제텔카스텐(Zettelkasten) 템플릿 연재를 시작합니다. 이 연재는 노션으로 제텔카스텐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제텔카스텐을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연재를 통해 만들려고 하는 제텔카스텐 템플릿은 제가 직접 사용하고 있는 템플릿입니다. 제텔카스텐을 시도해 보려고 하는 분들에게 충분히 도움이 되리라 생각이 들어서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하나씩 차근차근 따라오시면 충분히 나만의 제텔카스텐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템플릿 제작에 도움을 받은 사이트를 공개합니다. 여러 유저들의 활용법을 연구하고 저만의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참고해 보시고 좋을 거 같습니다.
LYT - Linking Your Thinking
https://www.linkingyourthinking.com/
첫번째 소개할 내용은 LYT(Linking Your Thinking)입니다. Nick Milo가 만든 LYT는 옵시디언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LYT에서 배운 가장 핵심적인 개념은 MOC입니다. MOC는 Map of Content은 말그대로 콘텐츠의 지도입니다. 이는 한 노트가 다른 노트와 연결점을 가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노트가 연결이 되면서 생각이 자라나고 발전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됩니다.
LYT에서 인상 깊었던 점은 MOC의 인덱스를 만드는 과정인데요. 인덱스를 만드는 것이 LYT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인덱스는 누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직접 만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제텔카스텐을 활용하는 이유, LYT를 사용하는 이유는 결국 두번째 뇌를 직접 설계하고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LYT는 이 과정을 MOC와 인덱스를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두번째 뇌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LYT의 홈페이지를 들어가서 회원 가입을 하면 LYT 키트를 받을 수 있는 웹주소를 안내해줍니다. LYT 키트를 받고 압축을 풀고 옵시디언에서 실행을 하면 LYT에 대한 설명과 사용방법을 알 수 있습니다. 제텔카스텐을 옵시디언에서 사용해보고 싶으시다면 LYT로 시작해보세요.
LYT의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리뷰해보겠습니다.
Evergreen Notes
https://notes.andymatuschak.org/Evergreen_notes
두번째는 Evergreen Notes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Evergreen notes는 Andy Matuschak 가 고안해 낸 용어이며, zettelkasten를 기반으로 한 노트 필기 방식입니다. Evergreen Notes는 지식을 축적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노트 필기 방식입니다. 니클라스 루만의 제텔카스텐 방식을 한 단계 발전시킨 것이 Evergreen Notes입니다. Andy는 니콜라스 루만 교수님의 제텔카스텐과는 차이가 있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Evergreen Notes의 핵심적인 내용은 생각이 자라고 발전한다는 것입니다. 생각의 발전과 방향성에 초점을 맞춘 것입니다. 일단, Evergreen Notes에는 4가지 원칙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Evergreen Notes는 지식의 원자 형태이어야 합니다. 노트 필기를 할 대한 가지의 생각만을 기록해야 합니다. 그래야 다른 노트와 연결을 할 수 있습니다. 노트에 기록한 생각의 범위가 너무 크거가 작으면 다른 노트와 연결할 수 없기 때문에, 원자처럼 다른 노트와 연결이 가능한 범위로 노트 필기를 해야 합니다.
둘째는 개념 지향적이어야 합니다. 노트 필기는 개념을 중심으로 기록되어야 합니다. 책이나, 저자나 프로젝트 등이 중심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똑같은 개념을 다른 책에서 읽었다고 가정할 때, 노트 필기 내용이 서로 연결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연결하기 위해서 개념이 중심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개념을 중심으로 노트 필기하는 것을 조금은 어려울 수 있으나 기존의 노트와 새로운 노트를 연결시킬 수 있는 방법이기에 반드시 해야 하는 작업입니다.
셋째, Evergreen Notes는 긴밀하게 연결이 되어야 합니다. 많은 노트 중에 새로운 노트를 연결하려고 할 때, 우리의 생각이 확장되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물론, 생각들을 연결하는 데 큰 압박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이 특정한 주제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할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노트와 노트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어야 합니다. 구조적 계층을 만들겠다는 유혹에 빠지면 안 되는 것입니다.
넷째, 계층적 구조보다는 유기성이 살아있는 구조를 선호해야 합니다. 노트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노트를 연결해야 합니다. 계층적 구조는 하나의 주제가 생기면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 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카테고리는 다른 카테고리와 연결할 수 없게 됩니다. 하지만 Evergreen notes는 이런 방식이 아닙니다. 자연스럽게 아이디어와 생각이 연결되는 것입니다. Evergreen Notes가 유기적으로 조합하고 연결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합니다.
위의 원칙은 제텔카스텐과 많은 부분에서 유사합니다. 개인적인 노트 필기 방법과 차이와 성향의 차이로 인해 제텔카스텐 방법이 달라진 것으로 보입니다. Andy의 Evergreen Notes에서 배울 수 있는 점은 생각의 발전을 기록하고 관리한다는 것입니다. 아날로그의 방식은 생각이 자라는 것을 표현하고 기록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디지털에서는 생각의 발전을 기록하기 쉬우며 수정과 편집도 빠르게 할 수 있기 때문에 Evergreen Notes가 제격이라고 생각합니다.
PARA
https://fortelabs.co/blog/para/
PARA는 Tiago Forte가 만들어낸 디지털 파일 분류 시스템입니다. PARA는 Project, Area, Resource, Archive를 앞글자를 가져와서 만든 용어입니다. 각 단계의 목적에 따라 카테고리를 만들고 정보와 자료를 보관하는 방법입니다. PARA를 통해 제텔카스텐의 파일을 저장하고 보관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파일과 정보는 목적과 의도를 가지고 저장해야 합니다. 아무렇게나 저장하고 보관하고 있는 파일을 사용하거나 재활용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에 파일 하나 하나를 목적에 맞게 저장하는 원칙이 필요한데, PARA가 그 원칙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PARA와 제텔카스텐이 깊은 연관이 없어 보이는 것 같지만 PARA의 원리를 이해하게 되면 제텔카스텐(Zettelkasten)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위의 내용을 요약하면, LYT는 지도와 인덱스를 만드는 방법을 Evergreen Notes는 생각의 발전을, PARA는 노트 관리 방법을 활용한 템플릿을 만들고 제텔카스텐에 적용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적용하는 것 또한 제텔카스텐의 원리에 따라 노트를 기록하고 연결하는 과정에서 나만의 이론을 만들게 된 것입니다.
뭔가 거창해보이긴 하지만, 결국 제텔카스텐안에서는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대신 현대화되고 효율적인 제텔카스텐 템플릿을 만들려고 하는 것입니다. 제텔카스텐 교육 과정도 준비중에 있으니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